언니 나 살구 싫어

공지사항 24.06.29
7살 나이차이 나는 언니가 있어요.
엄마처럼 저를 키웠죠.
아빠는 돌아가셨고 엄마는 식당일에 남의집 식모살이한다고 늘 집에 없었고
언니가 저를 키웠죠.
고등학교 졸업하고 언니가 사는 동네로 취업을 나왔고
쭉 같이 살다가 언니가 결혼을 했어요.

언니는 장을 볼때면 늘 살구를 사서 저희집에 두고가요.
제가 있으면 직접 주거나 집에 두고 가거나..

어릴때 가난해서 먹을게 없어서 옆집에 있던 살구나무에 살구가 열리면 참 맛있게 줏어먹었거든요.

살구가 좋아서가 아니라 군것질할게 그것밖에 없으니까
그랬던건데
제가 곧 서른이 되는데
십년넘게 언니는 살구만 보면 사서 서한테 줍니다.

어제도 사왔네요.
그놈에 살구.

사실 난 살구 별로 안 좋아하는데
말을 못 하겠어요

언니. 난 사실 살구보다 수박이나 참외가 더 맛있어....

언니.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근데 살구는 그만좀 사주면 안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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