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현상을 말하는 여사친... 조언 부탁드립니다..

공지사항 24.05.26
안녕하십니까, 현재 대학교 공돌이 남학생입니다. 20년 이상 살면서 네이트 판에 한번도 안들어오다가 도저히, 아무리 생각해도 물어볼 곳도 없고 이야기 꺼내기 힘들어 이곳에서 질문 드립니다.
오늘 말씀드릴 그 여사친이 네이트판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고 확률은 반반 정도라서 저도 이야기 꺼내기 쉽지 않지만 안할꺼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고딩때 부터 만난 여자친구는 약 6년이 되어 가고 있고 직장인입니다. 문제의 그 여사친("A"라고 지칭하겠습니다.)은 대학 들어오고 편입 동기라 A랑 알게 된 건 약 2달 ~ 2달반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그 친구랑 같이 흡연도 하고 과제 팀플도 하니깐 생각보다 빨리 친해진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전까지는 딱히 친한 여사친도 없었고 여동생, 누나도 없었고 A가 1살 어린 동생이라 그냥 웃으면서 "에휴, 니 하고 싶은거 다 해라~" 하면서 편히 지냈습니다.

한가지 쎄했던? 좀 이상하다고 제 스스로 느낀건 A가 본인 방귀, 소변, 대변, 생리까지 가감없이 말하고 "나 화장실~", "아, 나 ㅅㄹ 터졌네. 편의점 갔다 올게", "나 방귀 좀 낄게" 등 제 친구들도 그렇게 대놓고 방귀 트고 그런 일이 없어서 엄청 당황했었고 A는 무슨 생각으로 저리 하나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A에게 너는 나한테 그런것 까지 말하냐, 2N년 살면서 그런 소리하는 여자애는 여친빼고는 니가 처음이다. 등 리액션이 고장나서 뚝딱뚝딱 했습니다. 그렇게 아마 1달정도가 지나니 저도 그친구도 생리현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이 없고 A가 "오빠 나 방귀 뀌어도 괜찮아?" 하면 저는 "니 맘대로 하세요~ :)"하면서 넘겼습니다.

문제는 제가 이런 A가 너무 신기하고 어이가 없어서 여친에게 이런 A같은 친구가 있다고 말하니 여친도 지금까진 "엄청 재밌는 친구네", "신기하네" 정도의 반응이었습니다. 문제는 어제였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여친에게 "오늘 내가 과제 때문에 학교에 오래 있을 것 같아서 A랑 저녁 같이 먹고 올게~" 한 뒤 1~2시간 이후에
여친: "또?", "요즘에 A랑 자주 먹네?(대충 질투하는 이모티콘)"이라는 답장이 왔습니다.
나: 깜짝 놀라 "아니 뭐 이상한 그런거 아니고 진짜 그냥 밥 먹는 애다, 오해 말아라, 왜 그런 오해를 했냐?" 라고 물어보니

여친 직장에 회사동료가 이러한 상황 (A가 저한테 생리현상을 가감 없이 말하는 것)에 대해 " 그 A라는 애는 니 남친에게 왜 그런 말을 하는거야? 생리라고 은연중에 말하는거 아니야?" 라고 조언했다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깜짝 놀라 "아니 그 회사동료분이 너무 나가셨다, 오해하신것 같다." 라고 말하며 어찌저찌 넘어갔습니다.

저도 너무 마음에 걸려서 A에게 "여친이 나랑 너랑 단둘이 밥 먹는 것에 질투아닌 질투를 하는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니?" 라고 물어보니
A: 음.. 여친분 입장에서는 그럴수 있겠네요.. 그래도 저랑 오빠는 진짜 밥만 먹는거고 따로 시간 내서 보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뭐 만약에 오빠 여친이 다른 남사친이랑 밥먹는다고 하면 오빠는 어떠실것 같아요?
나: 뭐 다른 남사친이 누군지 알고, 대학 동기라면 난 딱히 상관없어.
(제가 군에 있을 때 여초과에 있던 여친도 단둘은 아니더라도 [단 둘이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여2, 남1 등 여러 형태로 밥을 먹었고 그것에 대해서는 저는 여친을 믿기 때문에 별 말 하지 않았습니다.)
A: 그래도 여친분이 신경 쓰고 질투하는건 뭐.. 잘못된 건 아닌것 같아.
나: 그치? 뭐, 음..
A: 아니면 여친분이랑 나랑 오빠랑 같이 저녁이라도 같이 먹을까?
나: 아 그냥 여친이랑 대면하고 너가 이상한 애가 아니라는걸 보여주는게 낫나?
A: 그래 오빠, 그냥 그게 나을것 같아.
나: 그래 내가 기회 되면 물어볼게.
하고 상황이 끝났습니다.

제가 볼 때는 A라는 친구는 저를 남자로 생각할 확률은 0.00000001% 수렴하고 "사촌 오빠 같다, 그냥 편해" 라고 말해 저도 A가 저한테 관심이 1도 없고 진짜 그냥 친구로 생각하며 동생으로 생각합니다. 저도 아무리 여자라 해도 방귀를 제 앞에서 뀌고 욕, 생리 등등 아무런 필터 없이 말하다 보니 여자로도 안보이고 고등학교 때 아무 생각 없이 장난치던 그런 편한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A에게 여자인 친구나 무리가 없길래 의아해서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나: A야, 넌 근데 왜 여자애들이나 (편입 여자 동기 빼고), 여자 무리에 들어가지 않아? 보통 무리에 들어가거나 만들지 않아?
A: 난 여자애들 기 싸움하고 뒤에 욕하고 편 가르고 말 나오는게 싫어서 그냥 혼자 다녔었어.
나: 그럼 전적대에서도 혼자 다녔어?
A: 어, 나 편입 준비 할 때도 혼자였고 혼밥이 편해서 혼자였어.
나: 아 그래? 음~
이렇듯 A가 말한 여자 무리의 뒷담, 기싸움 등 (여성분들 욕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어느정도 대충은 알고 있어서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상황이 일어나다 보니 여친과 A랑 같이 저녁을 한끼 먹으며 오해를 풀어야 하나, 대학 졸업 전까진 아예 안볼 사이도 아니고 싸운것도 아니고 적으로 만들어서 좋을 상황도 아니기에 손절까진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거리를 두어야 할까요? 저도 여자애들 여우짓을 하면 바로 알아차리고 여자애가 여우짓 한다 싶으면 "얘도 여우구나" 하고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데 제가 볼 때 A는 여우고 뭐고 생물학적으로 XX 염색체일뿐, 남자애랑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결론적으로 조언을 받고 싶은것은
1. A, 여친, 저 총 3명으로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해서 A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는건 괜찮은 방법일까요?
2. 제가 볼 땐 A가 여우가 아니라 그냥 내비뒀는데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엔 어떠신가요?
3. 만약 A가 이상한 애거나 여우라고 생각하신다면 어찌 처리하고 거리두어야 할까요? 아니면 티 내지말고 적정거리만 유지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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