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동생이 너무 보고싶다

공지사항 24.04.15
그때가 11월 겨울, 나 16살, (사촌) 동생 15살일 때였음.
가족끼리 친해서 어쩌다보니까 나랑 동생은 주말마다 같이 놀러다니고 밥먹고 그랬음.
살짝 느린 아이였지만 맨날 나한테 사탕 주고 같이 놀자 하고 그러면서 너무 착해서 좋아했었던것같다.

11월7일.
항상 그랬듯이 주말에 같이 놀고, 공부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이모 전화를 받고 동생이 없어졌다면서 급하게 찾으러나감.
예전에 우리집 오겠다고 한번 집 나간적이 있었던 동생이라서 엄마랑 나랑 친동생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근데 2틀이 지났는데도 동생이 안 돌아왔다

그리고 11월 9일.
엄마가 그날 저녁에도 이모랑 동생을 찾으러 나가심.
아침에 이미 집에 경찰분들 잔뜩 왔다 가시고 나랑 친동생은 내 방에서 숙제하면서 엄마 기다리고 있었음.
엄마가 6시쯤 나가고 한참 후에 12시 쯤에야 돌아오심.
난 그때 몰랐지만 눈치빠른 내 동생이 말하길 엄마가 엄청 울고 있었다고 함.

그리고 자려고 다같이 누워서 설마설마했는데 엄마가 동생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서 다시 못 보게 됐다고 그러더라.
그때 내가 충격을 너무 크게 받았는지 아무런 감정이 안들고 심장이 쿵쾅대기만 하고 슬퍼하고 울고 그러지 않았음...

다음날 엄마랑 이모가 말하는거 들으니까.. 집 바로 앞이 한강이였어서 한강에 빠졌다고... 11월 7일에...

무엇보다 2틀간 동생이 이미 하늘로 갔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찾고 있었다는 거에 대해서 엄청 충격을 받음.
그 이후로 한달동안 스트레스 엄청 받고 일상생활 할때마다 동생 생각만 났음.

그리고 11월7일 저녁에 내가 영어수업을 받고 있었는데 그때 동생이 떠났다는거랑 그때 내가 도와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상상을 1000번은 넘게 함.
그리고 당시에 엄마아빠가 이혼까지 해서 아빠랑 연락을 안하기 시작해서 동생을 못 도와줬다는거랑 아빠랑 인연을 끊고 살아야한다는거에 대해서 너무나 큰 죄책감을 느낌.

살짝 불면증이랑 가면우울증 비슷하게도 잠깐 왔었던 것 같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다보니까 동생생각을 일부러 피함.


벌써 몇년이 지났는데도 그때 기억이 생생하다
내가 동생얼굴을 잊을까봐 너무 두려움... 그리고 동생이 너무 보고싶다.
이런일 겪은 사람들 제발 조언 좀 해줘 동생이 너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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