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dddddd

공지사항 24.04.08

쓴이 윗층에는 공룡새끼들이 살고 있었음
허구헌날 뛰어다니고 애새끼들이 잠도 안자나 봄
아빠가 미친듯이 윗집가서 따졌는데
그집은 말이 1도 안통하는 집안이었음
애들이니까 뛰는거다 그럼 우리 애들은 어디가서 놀라는거냐
아빠새끼고 엄마년이고 진짜 패고 싶었음
(거친 표현 죄송. 안당해본 사람은 모름)

작년 이맘때쯤인가 저녁에 초인종 울림
웬 처음보는 여자가 인터폰에 얼굴 들이밀며
1803호 이사왔어요^^^^^^ 함

나도 모르게 아싸!!! 소리지름 ㅋㅋㅋㅋㅋㅋㅋ
주먹쥐고 힘차게 허공에 어퍼컷 날리면서 ㅋㅋㅋㅋㅋ
아싸!!! 공룡새끼들이 떠났구나!!!! 야호!!!!!!!

신나게 뛰어나가서 문열었더니
아줌마라고 부르기에 민망한
젊은 엄마가 있었음
작은 케이크 들이밀며 다짜고짜 고해성사를 시작함
저희 집에 6살 남자애가 있어요 ㅜㅜ

아.. 공룡새끼들 떠나니 새로운 공룡이 왔구나..
내 얼굴은 점점 어두워짐

최대한 노력해서 주의할게요 조금만 양해해주세요

이말은 대놓고 뛰어다닐테니 참으라는 말이구나!!!!
막 부정적으로 생각하는데

핸드폰 번호가 적힌 쪽지를 주면서
노력할테지만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혹시 저희 집때문에 불편하시면 전화달라
올라오기 애매하실때도 있지 않겠냐
힘들게 오시지말고 전화달라
전화할 일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거임
굉장히 신선했음 좀 많이 놀람

그리고 우리집이 낮에 비는 시간이 언제이냐 묻길래
경계의 눈빛을 보냈더니 ㅋㅋ
집에 안계시는 시간에는 조금 긴장풀어도 될까요 하길래
9시 ~ 5시 30분 정도까지 비어있고
이따금 엄마가 일찍 오신다고 말해줌

그후로?
일년 가까이 지내면서 윗집에 전화한 적 한번도 없음

이따금 쿵쿵이 아니라
콩콩 소리가 나는거 같다 인지하는 동시에
순식간에 고요해짐.
아마도 엄마가 제지하는 듯 평소에도 정말 너무 조용함
남자 어린이가 사는 집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임

아 언젠가 엄마가 4시 40분쯤?
집에 들어갔는데 쿵쿵쿵쿵 공룡 소리가 들렸다고 함
엄마도 층간소음 트라우마가 있어서 욱했는데
평소에 워낙 조용한 집이니 잠깐 참아보자 했는데
5시 10분 쯤에 ㅋㅋ 거짓말처럼 고요해졌다고 함

가끔 엘베에서 만나면
그집 아빠 엄마 남자애도 인사 엄청 잘함
만날때마다 시끄러운거 없냐고 물어보심
괜찮다 조용하다 하면 고맙다고 하심
뭐가 고마운지요 ㅎㅎ 우리가 더 고마운데요 ㅎㅎ

이런 좋은 분들도 있답니다
너무 뜬금포로 쓴거라 마무리가.. 굿밤되세요
1803호 꼬마도 잘자 벌써 자고 있겠지만..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7502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