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인생 다시 살고 싶은 마음이 들때. 조언부탁드려요.

공지사항 24.03.15

안녕하세요.언젠가 커뮤니티에 저의 고민을 적어보고 싶었는데새벽 감성을 빌려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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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도박중독자입니다. 가정환경이 힘들어서 실업계에 들어가 20살때 회사에 취직했지만노는것 좋아하고, 술마시는 것 좋아하고, 내기도 좋아해서돈을 1원도 못모으다가고등학생때 3만원, 5만원 재미로 하던 도박병이 도져서20살때부터 도박을 하다가 대출이란 대출은 다 떙겨서 말아먹고가족들이 도와준 돈도 다 날려먹은 한심한 인간입니다.
사실 이렇게 눈쌀 지푸려지는 도박 얘기 보다는,이곳에서는 인생 전반적인 조언을 듣고싶어서 이 글을 적는만큼인생에 조금더 포커스를 맞춰서 써내려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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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박에 빠져 살다가 문득 돌아보니 어느덧 28살이 되었습니다.아직 한참 어린나이이지만,제 스스로는 내일모래 30살이고, 10년 더 지나면 40대가 된다는 사실에최근들어 심한 우울감이 옵니다..
그나마 회사를 빨리 퇴사해서 사업을 시작했는데급여소득자 보다는 벌이가 좋아서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데,
이제 정신차리고 새 삶을 살자고 하루의 수십번 마음을 먹다가도평범한 사람들이 제 나이에 쌓아나가는 테크트리를 하나도 쌓지 못했다는 점이큰 현타가 되어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렇게 사는동안 친구도 한명 없고, 20살 이후로 여자친구를 사귄적도 없고,부모님께 효도한 적도 없고, 저를 위해 돈을 써본적도 없습니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빚을 청산하는게 1순위라이제서야 개인회생도 신청하고 여러모로 새 삶을 살고자 각오 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내일 모래 30인데 아무것도 인생에 남겨놓은 것이 없다는 점이 너무 괴롭습니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데,부모님께 잘해준 기억이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 당장 백만금을 벌어도 사고싶은것, 가고싶은것, 하고싶은것은 아무것도 없고매일 성공할 궁리만 하다보니 머리는 너무 커져있고주변 사람과 대화하면 다 말이 안통한다느껴지고 부질없다 느껴집니다.정작 제일 멍청한건 제 자신인데 말이죠..
어디서 행복을 찾아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아무런 자극을 받지 못하는 느낌이랄까요.
단지 빨리 성공해서 돈을벌고 싶은 이유가 저때문에 피해본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에게 나누고 마음의 짐을 떨치고 싶다는 것 마음떄문입니다.
이기적이지만 마음의 짐을 떨쳐내고 0의 상태로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인데, 부모님이 저를 기다려줄까? 주변 상황이 나를 기다려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시작이 반이라는데,그래도 나는 너무 늦었는데? 라는 부정적인 생각뿐이고,
지금이라도 정신차리면 되지! 라는 마음을 먹었다가도5분만 지나면 위의 오만가지 생각들이 머리속을 지배하여 너무 힘듭니다.
언제 결혼하고, 언제 효도하고, 언제 나를위해 살지?

늦게 피는 꽃이 아름답다지만정말 늙어서 꽃이 핀다면,,저는 하나도 행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여러 순간이 이미 지나가 있을테니까요.
멍청한 소리로 보이겠지만이런 생각을 도무지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
정말 정신차리고 다시 살고 싶은데어디가서 말할 데도 없고, 주변에 귀감이 될만한 어른 한분 없는것도 너무 슬픕니다.그래서 이 곳에 적어봅니다
좋은 말씀 해주시면 새겨듣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겠습니다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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