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보급관도 못건들었던 내군생활이야기

공지사항 24.02.23
글쓰기 편하게 반말로하겠습니다~

나는 어릴때부터 아빠는 잘보지도못하고 엄마가 아파 힘들게살았어서 그러면 안됐지만 너무 지치고 힘들었어서 20살이 되자마자 군대로 도피를갔어
다들 가기싫어했던 군대를 당시에 나는 아이러니하게 기분좋게갔지

그러다 군생활을 하면서 어느덧 전역4개월전이 되었어
혹한기훈련 전날이었지
문득 엄마생각이 나서 저녁에 엄마한테 전화를 했어

전화를 했더니 엄마가 숨넘어갈듯 말하면서 자꾸 끊을려고했지
나는 직감을 했던건지 엄마 사랑해 나 휴가곧 나가니까 꼭봐야되 약속해 하면서 신신당부를 하고는 전화를 끊었어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훈련이라서 군장을 싸고있는데 방송으로 중대장이 와보라는거야
그때 그 철렁하는 심정은 아직도 잊을 수 가없어
설마설마 하면서 긴장하면서 갔더니 중대장이 어렵게 말을 꺼내더라고
어머니 돌아가셨다고.. 그렇게생활관으로 돌아오고 분대원들이 무슨일이냐고 물어도 아무말하지않고 휴가를 나가게되었어

너무믿기지가않아서 장례식장으로 바로가질않고 그높은 언덕에있는 집으로 달려갔어

집에갔더니 역시 엄마는없었어

장례식장에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엄마는 나랑 전화를 한뒤 얼마안있어서 돌아가신거같더라

그러다 엄마핸드폰으로 엄마친구들에게 연락돌리고 엄마 사진첩을 보게되었는데
엄마가 얼마전에 집베란다에서 집앞에 핀 벚꽃을 배경으로 웃으면서 셀카를 찍어놓은게 있더라고

그걸보니까 엄마가 전에나 휴가나왔을때 여행가고싶다고 했었는데 알겠다고만하고 안간게 생각이나면서
진짜 그거보고 장례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펑펑울었었어

그러다가 군대에 다시 복귀했어
모든게다 하기싫고 귀찮고 그러더라

그래서 중대장한테 통보하듯이 분대장 안한다하고
뺑끼란뺑끼는 다부리면서 아침점호(조회)도 안나가고 침낭속에만 살았었어

군대다녀온 사람이면 알거야 아침점호 빼먹는게 말도안되는일인걸

그러다 행보관이 호출을해서 한소리를 들어도 영혼없이 대답만하고 여전히 아침점호를 안나갔어

행보관도 그러다 포기했는지 몇번부르다가 말더라고

정신없이 4박5일휴가로 장례치르고 바로 군대에 복귀하는게 생각보다 훨씬더 힘들었는지 그렇게 한달넘게 번아웃?에 빠져서 개판을 쳤었지ㅋㅋ

그러다 전역을하게되었고 할머니가 내가 미우셨는지 엄마보험금이라며 1000만원이란 돈만받고 쫓겨나게되었어

그렇게혼자 자취하면서 그와중에 학자금대출로 대학도나오고
지금은 애낳고 집도 전세지만 잘살고있어

이일은 딱 10년된 이야기야

10년동안 쉬는날없이 살아오다가 요즘 육아휴직으로 쉬면서 몸이좀 느슨해지니까 그냥 문득 생각이나고 이런말할친구도없고 마음속에있던 응어리좀 풀고싶어서 글을써봤어 읽어줘서 고마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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