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진로때문에 혼란스럽습니다.

공지사항 24.02.22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이 나이가 돼서 진로 고민,방황할 줄 몰랐는데....
요즘 착잡하고 혼란스러워서 조언 여쭙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는 회화과를 졸업 후 cg디자인을 배워 회사에 입사했었습니다. 대학에 처음 갔을 때 회화과 특성상 취업과는 거리가 멀어보여 다른 기술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흥미있던 cg를 배웠어요.

어찌저찌 운좋게 취업은 성공했지만 막상 일을 해보니 저와 정말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어요. 단순히 신입이라서 익숙하지 않은 정도를 떠나서 아예 잘못된 옷을 입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업무 효율도 떨어지고, 평소에는 습득력이 나쁜 편은 아니었는데 유독 이 분야는 간단한 것도 따라가는데 너무 벅차고 이해 자체가 잘 안돼서 자꾸 실수를 하게 되더라구요.
처음에는 갭을 줄여보고자 나름대로 회사에서도, 퇴근 이후에도 노력했는데 배우고 노력하는 것에 비해 아웃풋이 잘 안나와 스스로도 너무 답답했습니다.

이게 반복되니 상사분과의 갈등도 커졌고 결국 내쫓기듯이 퇴사했습니다. 그래도 버텨보며 발전하고자 했는데 회사에서는 제가 짐이 되었고, 내 능력이 부족해 실패했다는 생각에 많이 울었습니다.

이 분야 자체를 싫어하는건 아니라서 다시 공부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든 후 이제 막바지인데.. 거대한 벽 앞에 서있는 느낌이 듭니다. 또 같은 상황이 반복되어 더 큰 좌절을 느끼면 어떡하지, 한살이라도 젊을때 다른 방향을 찾아야 하는건 아닌가 싶어 자꾸 주저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일과 잘 하는 일은 다르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이제부터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해야하는데 멈춰있게 되네요... 우울증 비슷하게 와서 정서적으로도 혼란스럽습니다.

그냥 다들 겪는 과정이니 버텨보는게 나을지, 아니면 다른 길을 가야할지.... (다른 길을 간다고 해도 마냥 어린 나이가 아니라서 배로 노력해야겠지요.) 갈피를 잡기 참 힘들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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