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달라는 엄마

공지사항 24.02.17
안녕 이 글 쓰려고 처음 가입해봤어

제목 그대로 엄마가 돈을 자꾸 빌려달라고 해서 말야

과거 전적을 이야기 해보자면

나 고2 때 집에서 밥도 안 차려주고 용돈도 안 줘서 알바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주말 알바를 구했어 나는 이미 엄마한테 알바 하겠다고 하고 서류에 사인도 내가 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엄마는 상관 없다고 해서 알바를 시작했어 첫 알바로 딱 한달을 채울 때였는데 엄마도 알고 있었겠지 내가 집에서 둘째인데 엄마랑 사이가 안 좋고 위에 언니랑 차별도 당하고 있었단 말야 맨날 눈만 마주치면 싸우고 참고로 가정폭력 정도의 폭력을 거의 매일 같이 당했었어 엄마한테 어느 날 그날도 한바탕 싸워서 친구집에서 잔 날이었는데 엄마한테 전화와서 화가 다 풀린 기분 좋은 목소리로 갑자기 정신병원에 일주일만 입원해보자고 설득을 하는거야 난 듣고 내가 왜? 처음에는 거절하다가 그래서 나는 당시 학교 다니고 있었을 때니까 학교 몇일 동안 안 간다고 생각하니까 행복하더라고 그래서 승낙했지 그리고 폐쇄병동에 입원을했어 근데 일주일이 지나도 안 꺼내 주더라고? 내가 화가나서 거기 공동 전화기로 맨날 전화해서 왜 나 안 꺼내주냐고 뭐라하니까 협박을 하더라고 너 그런식으로 나오면 평생 거기서 살게 할거야. 이렇게..ㅋ 난 멘탈 나갔지 계속 이렇게 입원해 있으면 1년만 다니면 졸업할 학교 유급된다고 그래서 나는 정신이 이상해져 갔어 원래도 우울증 좀 있었지만 거기서 최대치였지 항상 울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그냥 자살하고 싶고 폐쇄병동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폰도 못하고 제재가 많이 심한 곳이야 그냥 하루종일 침대에서 책 보던가 자던가 멍때리던가 그걸 3개월 정도까지 하니까 미칠거 같더라고 그러다가 누구한테 들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엄마가 내가 일한 곳 찾아가서 사장님한테 내가 일한 돈 달라고 난리를 쳤다는 거야 사장님은 그래도 애가 일한건데 줄 수 없다 하다가 내가 서류 사인 했다고 했잖아 엄마가 그거를 이용해서 돈을 받아냈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아빠한테 반 주고 반 자기가 가지고 하.. 그 말 듣고 충격 먹었지 돈 뜯을려고 나 집어 쳐 넣었구나 엄마는 주변 사람들한테 내가 정신이 미쳐서 저기 들어간 거라고 소문내고 나 면회 온 사람도 나 정상 아니라 생각했을걸? 면회 오신 분이 엄마랑 같이 왔거든..ㅋㅎ 나 그때 엄마 얼굴 보니까 미쳐가지고 울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면서 의자 발로 차고 그랬거든ㅎㅎ 그래서 난 생각을 바꾸기로 결심했어 난 엄마 상태를 너무 잘 아니까 최대한 전화 올 때 차분하게 받고 네네 거리고 엄마 비위 잘 맞춰줬지 그러니까 아빠랑 같이 맛있는것도 사서 들고 오더라고? 그러고 몇일 안 나가면 곧 유급된다고 말하니까 꺼내주더라 나는 병동 나왔을 때 맨날 먹고 자고하느라 살은 많이 찌고 움직이는것도 걷는 것도 맨날 병동 안에만 있느라 햇빛을 보는 것도 힘들 지경이었어 하지만 나는 나오자마자 알바를 구하기 시작했지 어떻게든 살아야한다고 생각하고 움직여야한다고 생각했어 면접 보러 갔는데 약 부작용 때문에 손 떨고 다리 떨고 입 떨고.. 그 사장님이 자기가 무섭냐고 왜 그렇게 떠냐고 했을 정도.. 윽 흑역사임

그리고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 나 밖에 없으니까 근로장려금 신청 기간에 엄마가 인증번호 갈거니까 알려달라고 하더라고 근데 나는 목적을 알고 있어서 끝까지 안 알려줬지 그랬더니 얼굴을 마구 패고 욕하고 가더라 뭐 이런 경험도 있고

일단 여기까지가 엄마와 돈으로 싸운 이야기였고

요즘에 자꾸 엄마가 돈 좀 빌려 달라고 그러는거야
원래는 언니가 조금씩 빌려주다가 엄마가 대출 좀 받으라 그래서 학자금 대출 받고 언니 빚이 천만원 정도 있어 그러다가 언니가 취준생이라 알바도 딱히 안 해서 돈 없어서 요즘 못 빌려준단 말야
그래서 이제 나한테 오더라고 엄마가 몇달전에 50만원 빌려가고 갚기로 한 날 안 갚아가지고 화나서 내가 전화로 뭐라하니까 나 차단했었거든? 그 후로 몇달만에 연락이 온거야. 갑자기 이번달에 돈을 갚겠다고 그 날에 돈 나온다고 나한테 돈 좀 빌려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많이는 아니고 아빠도 주고 해서 20만원 정도 빌려줬는데 계속 빌려달라고 연락이 와.. 대출이라도 받던가 현금 서비스라도 하라고 나 일도 그만 둔지 두 달 정도 되서 저게 내 전재산이었는데…말야 나는 엄마 죽고 나면 못 해 준게 후회가 될거 같아서 최대한 해주려고 빌려줬는데 빌려준거에 감사하지 않고 자꾸 빌려달라는게 괴씸해 그 날에 갚을지도 의문이고.. 그 날 안 갚으면 나.. 나.. 그 20만원 중요한 곳에 내야하는 돈인데.. 그게 기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 때 안 내면 입금 안 된단 말야 지금 많이 화가나고 맘이 복잡해

자기 자식이 인생 자기랑 똑같이 살기를 바라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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