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나봐요

공지사항 24.01.30
안녕하세요 20대중반 여자입니다
가족 구성원은 부모님,1남1녀 총4명이고요
저희집은 평범한데 어릴때 엄마가 고부갈등으로 많이 힘들어하셨고 아빠가 그걸 중재를 못하셨어요
제 눈에도 아빠한텐 할머니할아버지께 잘해드리는게 중요해보였고 그것때문에 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20살돼서 정신상담도 받았었어요
그거 빼면 다정한 아빠인데 유독 할아버지할머니 비위맞춰드리는거에 예민하셔서 자연스럽게 아빠를 제외한 나머지 식구는 아빠를 멀리했고 1년정도 아빠를 왕따 시켰었는데 아빠가 그때 우울증에 걸리셨어요
일부러 괴롭히는 왕따가 아니라 그냥 아빠 들어오면 아무도 아빠한테 말을 안걸었는데 아빠는 그게 많이 상처였겠죠

저는 어릴때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만큼 건강이 안좋았어요 중학교 고등학교때도 너무 심했는데
중학교땐 학교를 못 간적도 많았어요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자살하고 싶다. 태어나지말았어야했나봐 이런말도 많이했고 실제로도 많이 아팠어요 우울증도 심했고요 입원도 했었어요
엄마는 그런 저를 열심히 케어해줬는데 엄마도 힘들어하는 저를 보는게 힘드셨나봐요
그 당시 엄마도 저 때문에 우울증때문에 앓아누우셨던 기억이 있어요

저에겐 형제가 한명있는데 저한테 말을 함부로 하고 비꼬고 막말하고 그래서 결국 큰 싸움 이후로 4년넘게 말을 아예안하고 있어요 되게 심하게 사람을 무시하고 막말했는데 제대로 사과도 못받았어요 싸움이 커져서 아빠가 중재했었어요 저한테 막말한 형제보고 말 그렇게 하면 안된다하며
저한테 사과하라했었죠
엄마는 저에게 막말하는 형제를 혼내지않으셨어요
아마 고부갈등을 중재하지 않는 아빠때문에 힘드셨는지 형제싸움까지 관여할 힘이 없으셨나봐요
그치만 싸움이라고 볼 순 없고 항상 제가 막말듣고 우는 상황에서 끝났었고 엄마한테 그럴때마다 도와달라고 했었어요
그때마다 엄마는 피곤한듯 “너가 알아서해” 라고 한게 저한텐 너무 상처였어요
엄마가 고부갈등으로 힘들때마다 전 엄마편이였는데 형제가 저한테 막말하는걸 봤는데도 방관하는게 화가났어요
엄마와 형제가 웃고떠드는 소리때문에 저는 예민해졌고 엄마한테 신경질을 많이 냈어요 저의 잘못이죠
근데 엄마가 너무 밉더라구요 물론 형제도요


부모님께 너무 힘들다고 말씀드렸고 형제가 저한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친하게는 못지내도 부모님생신때는 같이 모일생각까진 하고있었는데 부모님은 사과받을생각하지말고 저만 잘 살래요 저는 곧 자취하거든요
막말들었을때의 기억이 전 바로 어제같아서 자취하러가기전에 대화를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엄마는 제가 신경질낼때마다 숨이막힌대요
자취하러 가기전까지 행패부리지말고 살다가 나가래요 너가 원하는 엄마가 아니여서 미안하고 이게 엄마의 한계라며 자긴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대요
바람펴서 헤어진 부모도 자식한테 이런대접 안받을거라고 했어요

아빠는 너 마음도 이해하지만 엄마 우울증도 그렇고 전 아팠어서 엄마한테 힘든자식이였대요 고부갈등으로 아빠 또한 엄마를 힘들게해서 엄마가 제가 아닌 다른형제한테 의지 했다며 그건 막지 말고 엄마를 이해하래요 우울증 한번 걸린 사람은 자기가 다시 우울증 걸릴까봐 자기 방어를 해서 아마 제 이야기를 듣고 엄마가 죄책감 갖을까봐 엄마가 제 편을 안들어주는거니 힘든거 있음 아빠한테 얘기하래요

전 아파서 엄마를 힘들게하고 우울증에 걸리게 하고 다른형제의 막말로 우울증에 걸려 엄마한테 도움을 청했는데 그게 안되자 저의 신경질로 엄마를 힘들게했어요

제 형제가 저한테 너 없었으면 너한테 갈 돈까지 나한테 왔을텐데 이런말을 했었는데
아마 그 형제는 기억 못하겠지만요 워낙 저를 무시하는말을 많이해서요

전 정말 엄마아빠한테 필요없는 사람인거같아요
누군가보기엔 폭력을 당한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경제적지원을 안해준것도 아니여서 배부른 고민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전 너무 버거운거같아요
형제랑 대화를 해보는게 맞는걸까요 그냥 무시하고 연끊고 사는게 맞을까요

화목한 가정에 대한 부러움이 컸는데 화목한 가정이 될 순 없을 것 같아요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1354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