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까요

공지사항 24.01.28
새벽에 잠이 안 와 끄적여봅니다..
저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짜증과 화가 말투의 기본값인 엄마와
자기주장 강하고 자기가 제일 힘들게 산다며 술만 마시면 옆사람(가족뿐만 아니라 종업원들에게도) 소리지르고 시비거는 오빠
그리고 그런 오빠가 엄마한테 함부로 굴어도 오빠편만 드는 무능한 아빠..

사건이 오늘 터졌습니다.
오늘 제가 몸이 안 좋아서 저 빼고 셋이서 외식을 했습니다.
약 먹고 잠이 들었는데 문을 쎄게 여는 소리와 울며 절규하는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라 잠에서 깨니 엄마가 혼자 왔더라구요.
억울해서 못 살겠다며 죽을거라고 소리지르고 악지르고 절규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왜그라냐고 하니까 얼마 전 결혼식에서 있었던 사촌지간의 잔소리로 오빠가 화가나서 외식도중에 사촌욕을 엄청 했나봅니다. ㅅㅂ년이라느니 남자한테 빌붙어사는년이라느니 등등 쌍욕을 했더라구요.

엄마쪽 가족이니 엄마 기분이 안좋았을뿐더러 부모님과 함께 있는데 큰소리로 욕하고 소리지르니 당연히 엄마가 욕하지말라고 하셨답니다. 근데 엄마가 말한 욕하지말라는말은 엄마 가족이니 그런 말은 삼가라 라는 말과 함께 공공장소니까 큰소리로 욕하면 안좋다. 그만해라 라는 뜻이 내포되어있었는데 오빠와 아빠는 욕하지말라는 말에 내가 왜 욕을 못해?? 걔가뭔데 내가 걔 욕 하면 안돼? 하며 이상한것에 꽃혀서 둘이 엄마를 공격했더랍니다. 자기보호+공격성향이죠.
앞서 말했지만 엄마 말투가 기본적으로 공격적이며 항상 화가 나있어서 더욱 그들에게는 기분이 안 좋게 들렸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계산하고 나왔는데 길거리에서 씨이발! 내가 그년 욕도 못해?? 하면서 엄마한테 소리소리를 질렀답니다…
엄마는 그길로 울며 집에 뛰쳐들어온거고. 아빠랑 오빠는 그대로 또 술집에 갔습니다.

이말을 듣는데 억장이 무너지더라구요.
사촌의 잔소리가 저는 왜 그렇게 기분이 나쁜지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 사촌 사업이 대박나서 생긴 열등감에서 비롯된 거 같아요.

그말이 왜 그렇게 기분이 나빴는지는 이해가 안 가지만 백 번 양보해서 그렇다쳐도 부모가 있는데 쌍욕하며 소리지르고, 하지말라니까 갑자기 김정은신발놈이라고 시키면서 이 말 못하면 빨갱이니까 꺼지라는 식의 말도 했더라구요…

이런 상황에서 서로 성격을 아니까 최대한 침착하게 넘겨서 내일 술 깨고 얘기하면 좋았을텐데 그걸 다 듣고 똑같이 소리지르다가 상처만 받고 돌아와서 절규하는 엄마도

하.. 이상한 논리로 부모한테 소리지르는 오빠도

중간에서 중립지키지 않고 오빠편만 들어서 상황 악화시킨 아빠도

너무너무 싫고 온갖 정이 다 떨어집니다..

겨우겨우 흥분한 사람들 말 다 들어가며
말리다가 몇대 얻어맞고
아파 죽겠는데 술마신 오빠 집까지 어르고 달래며 데려오느라 몇번 왔다갔다하며 겉으로는 화내지않고 상황 호전시키려 애썼는데 너무 현타가 오네요..

제가 독립하고 안 보면 끝나겠죠.
근데 저만 끝나는 거잖아요..
엄마는 끝까지 자기편 안 들어주는 남편이랑 살테고 오빠는 술만 마시면 깽판치고 다니며 자기연민에 빠져서 울부짖고..사실 오빠는 번듯한 직장에서 상사 눈치 안 보고 연차 자유롭게 쓰며 계절별로 해외여행 일주일씩 다녀오고 투자공부하며 돈 불리는 재미로 사는 배부른 놈입니다….
진짜 안타까운건 해와여행 한 번 못 가본 우리 엄만데 매번 화나있고 공격적이니 저도 힘들때가 참 많고 그런 점 때문에 엄마가 잘못하지않아도 두 남자에게 공격받는게 안타까우면서도 엄마가 초래한 일이고 하 모르겠습니다… 감정이 복잡합니다.

정말 답이 안 보이네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니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할까요?

현관에서 죽을거라고 소리지르고 악지르던 엄마와 술집에서 폭력적으로 소리지르고 휘두르던 오빠가 생각나서 미치겠네요….

상황은 얼추 마무리됐는데 내일 제 상처를 꺼내면 상황은 또 시작되겠죠?
항상 제가 이들 싸움 말리느라 정말 죽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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