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된 여자친구와 헤어지려 합니다

공지사항 24.01.26
저는 30대 중반. 여자친구는 40대 초반의 나이입니다.
대략 10년전, 타 지역으로 일을 하러가서 만난 사이구요.
연애초반 얼마 되지않아서부터 같이 살았습니다.

그렇게 요즘까지 어찌저찌 흘러와 현재는 결혼식은 하지 않았지만 부부처럼 살고 있어요. 양쪽 집에서도 사위,며느리 처럼 생각하고 지내고 있구요.

그러던중 작년 12월부터 제 촉에 이 여자가 나를 속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는 동생과 신차 전시차량을 보기위해 타 지역으로 간다는.. 어이없는 얘기를 하고,
전 야간근무 후 퇴근하니 여자친구는 출근준비? 를 하더라구요. (오늘 쉬는날인거 달력에도 체크를 해놓구요..)

출근한답시고 출근을 하고 난 뒤에 저로써는 뭐라 할말도 없고... 어영부영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몇일 뒤 .. 결국 일이 터졌어요.
저는 완전 T 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고, 완전 불 입니다.

여자친구의 친구가 오랜만에 저희 지역으로 놀러 왔다고 퇴근하고 자고 있던 저에게 얘기를 하더군요.

저는 여자친구에게 혼자 다녀와라. 피곤하다. 하고 집에서 쉬고 여자친구만 다녀왔는데..
밤에 들어오고.. 티비를 보던중, 새벽2시경에 전화가 울리더군요.
대체 누가 이시간에 전화를 하냐.. 했더니 20년지기 동생과 친구가 이 새벽에 우리집으로 놀러오겠다더군요.
전 당연히 못오게 하고 사건이 터져버렸습니다.

참고로 이 집은 제 명의이며 대출또한 제 대출, 갚는것도 제가 갚습니다.

나 : 야 아무리 그래도 이시간에 우리집에 온다는게 맞냐?
갸네는 나 따윈 안중에도 없는 애들이냐?

여 : 내 집이니까 놀러온다는거지, 그리고 서울에서 와서 오랫동안 놀았어야 되는데 많이 못 놀아서 아쉬우니까 집에와서 놀겠다는 거지.

나 : 내가 항상 얘기했지. 저 년 (20년 지기 동생)은 이게 문제다.
아무리 니 집이어도 나랑 같이살면 내 눈치를 봐야 되는게 정상인데 그년은 허구한날 우리집와서 개 똥싼 기저귀도 놓고가며, 개 물그릇이며 , 개 밥이며 다 놓고댕기는 또라이년이다. 내가 왔다가는건 까지는 이해하는데 흔적은 치우고 가라로 얘기하라했지. 그 얘길 못하는 니가 문제고, 얘길 못하겠으면 니가 치워놓던지 해야될거 아니냐.

여 : 자기가 내 동생이면 좀 이해하고 좋아해주면 안돼?
왜 항상 xx 한테만 부정적이야? 다른 친구들한테는 안 그러잖아.

나 : 너같으면 좋아하겠냐? (참고로 처음 만난 7.8년 전부터 우리집에 놀러오면 2.3일씩 자빠져 자고, 등등. 나란 사람을 생각 하지 않던 년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전 뚜껑이 열려, 저번달부터 저를 속이고 다닌거에 대해 얘기를하며 머하고 다녔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사실 제 여친은 돌싱녀에요. 20대 초반에 아이도 2명을 낳고 살다가 전 남편과 헤어진 후 아이들은 남편이 키우고 있어요.

저를 속이고 딸을 만났다더군요.
작년.제작년 에도 한번씩은 만난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얘기를 했었으니깐요.

사실 저도 나이가 찰 만큼 찼고, 미래에대해 걱정이 되고 있는데 이제 거의 성인이 된 딸을 보고싶어서 만나는...
자기 배아파 낳은 딸이라니. 심하게 말은 못하고 ..

결단을 내린후에 얘기를 했습니다.

나 : 나 이태껏 10년간 너한테 모든걸 올인해서 살고있다.
우리 아빠는 너 돌싱인지도 모르며, 난 우리 아빠 속이면서 까지 너하고 살기위해 결혼식도 포기하며 이대로 살겠다 다짐하고 사는데. 너는 나한테 구라치고 딸을 보러 다니냐..
배신감이 너무 커서 할말이 없다.
이대로라면 난 더이상 자신이 없으며 헤어지겠다.
나를 선택하던지, 딸을 선택하던지 둘중 하나 포기하고 선택해라.

여 : 나 를 선택하고 딸은 연락만 하게 해줘라.

나 : 연락만의 기준이 머냐, 단순히 카톡하고 전화로 안부묻는 수준을 얘기하는거냐,
근데 연락하다보면 보고싶고, 보고싶으면 만나고,만나다보면 먼가를 해주고싶고 그럴게 뻔한데.. 너 연락만하고 지낼수 있겠냐.

여 : 그럼 이제 그만하자. 자기는 너무 냉혈인간 같다. 지친다.


이렇게 되어 현재 여자친구는 살 집을 구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아는동생은 저에게 연락이 와서 핏줄을 끊으라는건 너무 하지 않냐,, 10살에 떨어져 중딩이 지나 연락이 닿게되어 가뭄에 콩나듯 만난다는데 그것도 이해를 못해주냐.. 라는데요.

저는 그랬습니다.
지 새끼가 그렇게 좋고 보살펴야 했는데도 아이들을 포기하고 이혼은 한다는건, 문제가 있는거다.
전 남편이 너무싫으니 아이를 포기한거다.
전 남편이 싫었어도 아이를 키워야하는 모성애가 컸다면 참고 살았어야 한다. 이 세상에 싸움없는 부부는 없으며, 아이때문에 참고 산다는 말이 있듯이 참고 살았어야 한다.
아이들을 포기 하고 헤어졌으면 아이들에게 연락도 하지말아야 하며, 볼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라구요.



저도 저희 부모님 13살에 이혼하여 엄마란 인간 안본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지금도 보고싶지 않으며, 연락이 온다한들 받고싶지도 않아요. 제 기억에 엄마는 없습니다.



제 주위 친구 동생들은 저보고 더이상 시간낭비 하지말고 내 인생 살으라며 오히려 좋은 기회 일수 있다고 하는데요.

솔직히 같이 산 세월이 10년이라 좀 힘드네요.
조언해주실수 있는 분들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긴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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