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시 잡을 수 있을까

공지사항 24.01.18
원래 나는 1년동안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었고 조그만 다툼이 크게 번져버려서 결국에는 남자친구와 잠시나마 헤어지게 되었어. 그리고 나는 남자친구를 잊고자 중학교때 친하게 지냈던 A에게 정말 오랜만에 연락을 하게 되었어. 마침내 A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난 이후에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만난 A는 학교다닐 때와 똑같이 재미는 있었지만 우스운 사람은 아니었고 정말 듬직하고 생각이 깊은 어른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있었어.

나와 A는 취미도 같았고 말도 장통했지만 때때로는 너무 오랜만에 만난 어색함에 서로 말이 없어지기도 했어. 하지만 A가 대화를 이끌어가주며 그런 어색한 분위기를 깨주기도 하였어서 나는 그런 A를 좋아했어. 그리고 A와 3번정도 만났을 무렵, 나는 A도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어. A는 중학교때부터 누군가를 좋아하면 바보가 아닌 이상 모두가 알아차리는 사람이었거든.

나도 그런 A가 싫지는 않았어. 그래서 나는 A가 나에게 고백하기만을 기다렸어. 하지만 A는 5번의 만남이 있을 때까지 나에게 고백하지 않았어. 내가 먼저 A에게 고백을 할 수도 있었지만 나는 여자의 자존심이라 생각하고서 A에게 고백하거나 그런 말을 일체 꺼내지도 않았어. 결국 나는 잠시 헤어져있던 남자친구가 다시 연락하여 재회하였고 그렇게 나는 A와의 연락을 일방적으로 끊어버렸어.

그리고나서 6개월이 지났을까. 나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중, 중학교 동창이었던 B를 만나게 되었어. 그리고 B는 A와 정말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였고 섵인이 된 지금까지도 A와는 변힘없이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 이어서 B는 술에 취해 내가 지금까지 몰랐던 A에 대한 얘기를 해주었는데, 나는 B가 나에게 해주는 A에 대한 얘기를 듣고선 그 자리에서 쓰러질 뻔했어.

사실 A가 3년전에 코인으로 떼부자가 되었다는거야. 그것도 단순히 1~2억이 아니라 몇백억 규모의 떼부자가 되었다고해. 그래서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사주기도하고 파티같은 것도 여러번 하다가 결국에는 돈을 보고 접근해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고 B를 포함한 소수의 친한친구들만 연락을 하고 있었다고해. 그리고 코인으로 벌은 돈으로 오피스텔을 여러개 사서는 월세로 받아먹고한달에 오피스텔에서 받는 월세만 천만원이 넘어간다고 해.

나는 그 얘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정말로 거품물고 기절할 뻔 했어. 사실 A가 조금은 수상하기는 했어. 예전에 재미있는 사진이 있다고 보여줬을 때도 한번 스와이프를 할 때마다 한번씩 확인하고 보여주고 하길래 나는 ‘폰에 야한사진 있나보다’라고만 생각했지 그게 코인이나 통장같은 사진이 나올까봐 그런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이후로 내 남자친구가 너무나도 못나보이기 시작했어. 5천만원 모았다고 좋아하던 남자친구가 너무나도 초라하고 무능해보이기 시작했고 남자친구에게도 코인해보라고 했다가 ‘너 돈도 아닌데 왜 내 돈가지고 이래라 저래라냐’라면서 한번 크게 화를 내기도 했어.

이후로 내 남자친구가 A에 비하먼 너무나도 못나보이기 시작했어. 5천만원 모았다고 좋아하던 남자친구가 너무나도 초라하고 무능해보였어. 그리고 나도 A의 얘기를 듣고선 남자친구에게도 코인을 해보라고 했다가 ‘너 돈도 아닌데 왜 내 돈가지고 이래라 저래라냐’라면서 나에게 한번 크게 화내기도 했어. 그리고나서 남자친구와 또 싸우게 되서 지금은 잠시 서로가 생각할 시간을 가지기로 했어.

요즘 이 얘기를 듣고나서 제대로 잠도 못자고 입맛도 영 없고 마음고생도 심해서 살도 빠지고 있어. 내가 A에게 다시 연락해도 될까. 그리고 A에게 사실 그때는 수줍어서 고백을 못했다고 얘기할까 ? 내가 너무 파렴치하고 돈에 환장한 년처럼 보이는건 아니지 ? 만약에 내가 A와 잘되서 결혼까지 하게 된다면 정말 행복하게 살겠지 ?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1176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