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건가요?

공지사항 24.01.15

울다가 써서 두서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남편이 기흉이 와서 긴급입원을 했어요. (정확히는 전남편, 헤어져 살다가 다시 살림 합친 상태) 근데 병원 행태 꼬라지가 거지같아요. 응급실 의사에게 찌그러진 폐가 완전히 펴져서 회복될 수 있게 관 삽입한다는 설명 들은 후 대기실로 안내하길래 밖에 있었거든요. 비명 소리 들려오길래 딱 한번 응급실 다시 들어간거 빼곤 얌전히 대기하고 있었는데 하염없이 대기만 한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환자 병실로 올려보냈다며 귀가 조치시키는데
이상해서 되물어보니 그제서야 입원 수속 안내해주는거에요. 거기다가 코로나 재유행이랑 독감 때문에 병원마다 민감할 수 밖에 없는건 이해를 하는데, 위험한 상태에서 당장 입원해서 치료받아야한다고 들었고 갑작스런 입원이라 경황이 없어서
몰랐는데...

타 병원은 보호자 코로나 검사 후 곁에 함께 있으면서 간병이 되서 이딴곳도 될 줄 알고 있었고 이딴 곳에서 입원 물품 챙겨오라고 말 안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번뜩, 부모님 입원할 때 생각나 부랴부랴 필요한 것들 갖다주느라 경향이 없는데 면회 10분 밖에 안된다고 말해서 그런가보다 했고요.

그런데 다음날 환자 위생 때문에 몸 닦아주고 양치시켜주고 상태볼 겸 하루 10분만 면회 안된다고 한거 기억하고 갔다가 쫓겨났어요.
원래 안되는데 봐드려서 면회 가능하신거에요.
10분 됐으니 나가세요.
이러더라구요. 입원시에 맞은편 환자는 보호자 불러드려요? 해서 잠시라도 상주해도 되는지 알고요.

이럴거면 처음부터 면회 제한 이야기를 해줘야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지들이 24시간 전담케어 하는데라고 말해주면 저도 그려러니 하겠구요. 근데 더 화가 나는건 같은 날 전남편이 면회를 갔는데 제가 갈때마다 코로나 검사 물으면서 오지말아야 하는데 봐준거라며, 했던것들이 못오게 하면서...
전남편 형제가 같은 날 시간차 두고 면회하러 갔는데 코로나 검사 여부 확인도 안하고 사근사근하게 들여보내주더래요.

아니. 환자에게 위급한 상황 생기면 가족이 1순위 일수도 있겠다 이해는 되지만 생판 남도 아닌데....
환자 보호자에게 원래 말 잘 안해준다지만 환자에게 특이사항 있거나 위급상황 있으면 보호자에게 먼저 연락하게 되는데, 무시를 해도 너무하니까 아 내가, 그사람 아픈게 원망스러운게 아니라 진짜 왜 이딴 소릴 들어야하는지... 응급실에서 비명 지르던거 아직도 생생하고 아픈게 속상해서 잠시라도 짬내서 아플 때 서럽지 말라고 간병해주고 싶은데 서러워서 먹지도 못하고 신물을 계속 토했네요...



제 처지를 비관하게 되니까...더 비참하고 우울하고요.
진짜 병원 전원시키고 싶어서 그사람이랑 가족들에게도 얘기 해놨는데 사설 구급차 생각하니 한숨 나오고 그대로 두자니 기본적인 것도 못하는 병원 의료진이란것들에게 뭘 믿고 맡기나 싶고 vip 대접 바란적도 없는데 그리고 언젠가 이 병원에 긴급히 올 때가 있을지도 몰라 참으면서도 울분이 터져서 하염없이 울고 있는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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