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0에 친구 한명도 없는데 이제라도 만들 수 있을까요?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한 명도 없을 수 있냐 싶겠지만… 딱히 평범한 노선에서 벗어난 삶을 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내성적인 성격도 아닙니다.
-초,중,고 학창시절 (여중 여고)
항상 3,5명 이런 홀수 여자아이들 무리에 속했으나 항상 남겨지는 쪽 (소풍버스자리, 짝지 등)
그렇지만 신경쓰지는 않음. 친하게 지내고 싶은 친구가 없었고, 혼자 다닌다면 담임선생님이나 부모님이 문제가 있다고 여길까봐 구색맞추기라 생각하며 같이 다님
같이 어울려 다니면서 즐겁거나 공감대 가진적 단 한번도 없었고
리액션,대화 등을 다른 애들 따라하면서 연기하며 삶.
(ex 너 완전 살 빠졌다, 맞아맞아 ㅇㅇ이 개여신~, 아 진짜 어떡해ㅠㅠ 너무한거 아니야? 화장실 같이 가주기, 공감해주는 척 등등)
졸업 이후로 몇번 만나다 교류x
-대학시절
학과모임,농활,조별과제,학회,동아리,대외활동 참여했으며
맡은 역할은 항상 성실히 수행. 내성적인 성격도 아니라 모임,술자리에서도 제 주위로 북적북적했고 누군가와 얼굴 붉히고 싸운 적 없음. 동기여자애들과도 그럭저럭 공식적,단체모임 자리에서 만날 때 잘 지냈으나 사적으로 따로 보지는 않음.
그럼 아싸였느냐? 시절인연처럼 그때 그때 상황이 바뀔 때마다 남자사람 친구가 한명씩 생겼다 사라졌음.
혹 오해하실까봐 남미새 아니고 상대쪽에서 친구로 다가온 경우고 정말 친구였음
이때도 딱히 계속해서 연을 이어가고 싶었던 남녀 친구는 없었고
졸업 이후로 몇번 만나다 교류x
-어학연수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고 수료 후 각자 나라로 돌아가고 메신저 몇번 주고받다가 연락 끊기고, 친했던 한국인은 남자 두 명 있었으나 한국 돌아온 뒤로 교류x
-직장
신입연수 때 합숙하며 여자동기들과 친분 생성, 부서 배치 후
혼자 다른 직렬이라서 자연스럽게 교류 적어짐
같은 팀 내 여자 직원들 결혼식 참석, 조의금 등등 경조사 챙겼지만 사적인 교류x
사실 친해지고 싶거나, 계속해서 연을 이어가며 교류하며 지내고 싶은 사람을 살면서 만나지 못했고
혼자서 잘 놀고 잘 먹고 잘 다니는 성격이고
그때 그때 시절인연 덕분에 남들 친구들과 노는 것들, 추억 측면에서 딱히 못해본 것도 없다고 생각했고 필요성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식 하객관련된 글들을 접하다보니
당장은 결혼 계획이 전혀 없지만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며 살아온 사람이라면 친구 없는 것이
보편적인 시선에서는 굉장히 큰 문제처럼 보인다는 것을 알게됐어요.
이제라도 친구를 사귀어보고 싶은데
제 거쳐온 과정에서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저는 단지 제가 친구를 만날 운이아니었다고만 생각해왔는데
보편적인 의견과 조언을 듣고 싶어요.
정말 궁금해요
다들 어디서 어떻게 친구를 사귀었고
다들 자연스럽게 있는 친구가 저는 왜 한 명도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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