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백수.. 나 잘 살고있는걸까요?

공지사항 23.10.27
30살 백수.. 잘 하고 있는건지, 잘 살고있는건지 햇갈립니다.


24살 워홀, 27살 해외취업 및 퇴사.. 20대 후반 4년정도 해외에서 살았네요.
현재는 한국에서 백수입니다.

전 해외에서의 삶이 한국에서 사는것 보다 만족감, 성취감이 훨씬 높았고 더 재밌었어요.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괜한 쓸대없는 예의갖출 필요가 없었고,
바다가 가고싶으면 수건, 갈아입을 옷 챙겨서 근처 이쁜 바다가서 수영하고
길가 벤치에 앉아서 샌드위치먹고
소풍가고싶으면 돗자리, 도시락 싸들고 근처 공원에서 돗자리에 누워서 혼자 칠린하고 이런게 너무 좋았어요.
근데 한국에선 이런걸 못하겠더라구요.
최근에 길가 벤치에 앉아서 도시락을 먹는데 지나가는 차들, 사람들이 의식되더라구요..

또한.. 한국의 사회생활, 소문, 보여주기식 .. 이런게 싫더라구요.

그리고 물질적인것에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현재도 마찬가지고 적당한 고정적인 수입만 있다면
시골에서 적당한 크기의 집 그리고 자전거나 오토바이 끌고다니면서 조용히 살고싶어요.

근데 한국에 있으니까 크고 좋은집을 사야만하고
좋은차를 끌어야할것만같고, 돈 많이버는 직장에 들어가야만하고,
이쁜여자와 만나야만 하는거같더라구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뭔가 꿀리는듯한, 뒤처지는듯한 느낌이 싫더라구요.
내가 작아지는 느낌.

해외에 살땐 주변에서 좋은직장을 구하거나 좋은일이 생기면
진심으로 축하하고 부럽다~ 끝! 아무 느낌이나 감정이 없었습니다.
지인이 잘되서 너무 기쁘고 축하하는 마음이죠.
정말 닮고싶은 사람들은 제2외국어 잘하시는 분들 그리고
해외에 도전해서 본인이 원하는 삶을사는 사람들이 부럽더라구요.

그래서 내린 결론이 캐나다 이민이에요.
(만약 캐나다에서 2년 붙어있다가 가능성을 따졌을때 제로라고 판단된다면 바로 해외취업으로 목표를 바꿀생각입니다)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고있는데
현재 하루 일과가
07:00 - 08:00 헬스장에서 운동 (운동 시작한지는 3일정도..)
08:00 - 09:30 아침밥 및 외출준비(최대한 9시반까지는 독서실 가려고 노력)
9:30 - 12:30 집근처 스터디카페에서 영어공부(아이엘츠 및 회화)
12:30 - 14:00 요리학원까지 이동시간
14:00- 18:00 일식조리기능사 수업 (캐나다에서 요리로 영주권 딸 계획, 한식자격증은 이미 보유)
18:00 - 19:30 집근처 스터디카페까지 이동시간
19:30 - 11:00~ 다시 영어공부(아이엘츠 및 회화)
(비용은 모두 제가 충당합니다. 해외에서 번 돈 + 한국에서 노가다 뛴돈)

이런 하루를 반복 중입니다.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이
이제 곧 31살 늦은나이는 아닌데 이른나이도 아니다.
너무 내 하고싶은 것만 쫓고있지는 않은가 고집하는건 아닌가
내 삶도 욜로인가 (전 욜로가 싫습니다..) 이상적인 삶만 꿈꾸는건 아닌가
좀 더 멀리 봐야하는가 등등
내 선택에 대한 불안감이 들더라구요.

인생 선배님들
친한 동생이라 생각하시고 현실적인 조언 및 쓰디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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